사상 첫 상고 출신 부총재보 탄생한 한국은행 [강진규의 BOK워치]

입력 2023-06-14 18:10   수정 2023-06-14 18:19

채병득 한국은행 인사경영국장이 14일 경영관리 담당 부총재보에 임명됐다. 15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2026년까지 3년간 부총재보로 일하게 된다.

채 국장은 1985년 덕수상고를 졸업한 후 같은 해 한은에 입행했다. 이른바 '상고 출신'이다. 이후 한은에 다니며 1993년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고, 2001년 같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은에서는 경력 대부분을 인사경영국에서 보냈다. 총무국 노사협력팀에서 과장·차장으로 승진했고, 조직개편으로 총무국이 인사경영국으로 바뀐 이후 인사팀장, 인사운영관을 거쳐 지난 2021년 인사경영국장을 맡았다. 한은은 "(채 국장은)인사경영국장 보임 후 안정적인 인사운영을 도모하면서 노사협력관계 강화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2019년 금융통화위원회 실장으로 일할 때는 "금통위원의 통화정책 결정뿐 아니라, 조직 및 예산 등 경영 관련 의사결정에도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은 관계자는 "전략적이고 유연한 사고와 뛰어난 소통능력, 소탈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경영인사혁신과 조직문화개선을 이끌어갈 적임자로 총재의 경영활동을 뒷받침하면서 조직역량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 국장은 사상 첫 상고 출신 부총재보라는 수식어도 얻게 됐다. 정확히는 기록이 남아있는 부총재보 중 첫 상고 출신이다. 한은 관계자는 "과거 대부분 행원이 상업계 고등학교 출신인 시절도 있었다"며 "인사 체계가 정립된 이후로 첫 상고출신 부총재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은 부총재보는 총 5명이다. 분야에 따라 관련 국을 이끈다. 임기는 3년이다. 채 신임 부총재보는 기획협력국, IT전략국, 인사경영국, 인재개발원, 지역본부를 담당한다. 국제국과 국제협력국은 민좌홍 부총재보가, 커뮤니케이션국, 통화정책국, 금융시장국은 이상형 부총재보가 맡고 있다. 이종렬 부총재보는 금융안정국, 금융결제국, 발권국을, 김웅 부총재보는 조사국과 경제통계국, 경제연구원을 담당한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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